기획특집

[기획] 디지털 아카이브 플랫폼의 진화
작성일:
2021-06-11
작성자:
소식지관리자
조회수:
197
[기획] 디지털 아카이브 플랫폼의 진화
공공디자인 소식지 제
7 (20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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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저장과 이용, 더 안전하고 손쉽게

 

디지털 아카이브는 자료 접근이 용이하다. 검색의 편의성을 강조하기 때문에 아카이브에 보관된 방대한 자료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아카이브(Archive)란 보존 가치가 있는 자료를 관리, 기록하는 것을 말한다. 소장품이나 자료 등을 한데 모아서 저장하여 이를 영구적으로 안전하게 관리한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은 방대한 자료를 보다 안전하게 보관케 해줄 뿐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정보에 보다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아카이브 관련 이미지ㅣ출처 : pixabay
아카이브 관련 이미지ㅣ출처 : pixabay


국내외 디지털 아카이브 사례


다양한 정보를 한데 모아 손쉽게 살펴볼 수 있도록 꾸린 아카이브는 민관, 온·오프라인 등 경계와 한계 없이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 중 국가 차원에서 수집한 기록들의 가치를 한데 펼쳐보이는 국내 디지털 아카이브 사례와 흥미로운 주제로 다양한 주체와의 협업을 통해 구축한 해외 디지털 아카이브 사례들을 살펴보았다.

 

국립중앙도서관


1945년 개관한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내에서 발행된 출판물과 각종 지식 정보를 망라적으로 수집·보존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국민에게 제공하고 있는 대한민국 지식 정보 자원의 보고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국가문헌정보센터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국내외 도서관과의 지속적인 지원·협력은 물론, 소장자료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목록, 목차, 기사, 원문정보 등)를 구축하고 전 국민이 온라인을 통해 정보자료를 공동 이용할 수 있도록 ‘도서관정보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의 소장자료를 아카이빙, 관리, 활용하는 것은 도서관정보화 업무 중 ‘도서관 정보시스템’ 구축을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그 중 대표 시스템은 아래와 같다.

 

① 통합자료관리시스템 (KOLIS, KOLIS II, Korea Library Information System)

국립중앙도서관의 온·오프라인 소장자료의 메타데이터 및 원문을 관리하는 가장 핵심 시스템

 

② 국가자료종합목록 시스템 (KOLIS-NET)

국가자료목록정보 공유체제의 기반으로서, 전국 도서관이 국립중앙도서관을 중심 축으로 하여 국가자료종합목록 DB(Data Base)를 공동 구축, 활용하는 시스템


 

③ 온라인 자원 수집·보존 (OASIS, Online Archiving & Searching Internet Sources)

국가 차원에서 가치 있다고 판단하는 인터넷 자료(웹사이트 내 연구보고서, 정책자료, 간행물 등 웹자료)를 수집, 축적하여 미래 세대에 연구자료로 제공하고자 추진하는 온라인 디지털자원 수집·보존하는 사업 (국가 이슈, 재난 등 분야별 웹 아카이빙도 강화 중)


 

국가전자도서관

국내 주요 도서관 8개 기관*과 연계하여 구축한 디지털 콘텐츠를 공동 활용함으로써 국가 디지털자원의 통합검색 서비스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

* 참여
8개관 : 국립중앙도서관, 국방전자도서관, 국회도서관, 농업과학도서관, 법원도서관, 한국과학기술원도서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교육학술연구원

한편 국립중앙도서관은 대국민 정보 제공서비스 영역 확대 및 지식정보 공유 및 확산을 위해 디지털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 디지털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은 국립중앙도서관의 디지털 콘텐츠를 창작·공유·체험·열람할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이자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 복합문화공간이다.
크게 디지털자료실과 미디어창작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월요일부터 일요일
(09:00~18:00)까지 이용할 수 있다.

※ 자료신청 기간, 휴관일, 자료이용방법 등 더욱 자세한 사항은 국립중앙도서관 웹페이지에서 확인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소개 페이지ㅣ출처 : 국립중앙도서관 (nl.go.kr/)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소개 페이지ㅣ출처 : 국립중앙도서관 (nl.go.kr/)

 

 

아르코예술기록원


아르코예술기록원(舊 국립예술자료원)은 국내 최초이자 최고이며 최대 예술기록 보존기관이다. 근·현대 예술사 연구를 위해 예술사적·학술적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예술기록물을 발굴 및 보존하여 창작자, 연구자를 비롯한 대국민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예술기록 전문 아카이브 역할을 수행한다. 공연예술 및 시각예술분야의 아카이브는 사진, 영상, 전시도록은 물론 대본, 무보, 악보, 도면, 서신 그리고 행정서류까지 예술활동 전반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유형의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보존함으로써 구축되고 있다. 아르코예술기록원은 더욱 적극적인 자료 생산을 위해 자료 기증, 기탁, 구입 외에 직접 제작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관련 아카이브 사업으로는 한국근현대예술사 구술채록사업, 공연영상화사업, 한국현대음악 아카이브, 한국예술디지털아카이브(DA-Aarts), 예술강좌(ARKO음악클럽) 등이 있다.

‘한국예술디지털아카이브
(DA-Aarts)’는 아르코예술기록원의 디지털화된 소장자료의 저장소이자 대국민 온라인 열람서비스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공연예술, 시각예술 뿐 아니라 공연대본, 한국현대음악, 구술채록, 민화 화본, 무대미술 분야의 소장자료 약 13만여 건을 컬렉션 체계로 구축, 서비스하고 있다.

* 참고: 아르코예술기록원 예술기록물 디지털화 보존사업 소개 영상

‘예술강좌
(ARKO 음악클럽)’는 예술기록원의 음악분야 소장자료 이용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교양강좌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소장자료를 구축하는데 그치지 않고, 일반 국민 누구나 음악을 깊이 있게 감상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는 목표 하에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아르코예술기록원의 아카이브는 아르코예술기록원 소장자료 검색 사이트에서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열람실 및 공동 감상실에 방문하여 자료 대출 및 열람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용 관련 자세한 사항은 아르코예술기록원 웹페이지에서 확인)

 

아르코예술기록원 소장자료 검색 웹페이지ㅣ출처 : 아르코예술기록원 소장자료 검색 (archive.arko.or.kr)
아르코예술기록원 소장자료 검색 웹페이지ㅣ출처 : 아르코예술기록원 소장자료 검색 (archive.arko.or.kr)



인터넷 아카이브 (Internet Archive)

 

‘인터넷 아카이브 (Internet Archive)’는 1996년 미국에서 설립된 온라인 도서관이다. 이 도서관은 아카이브의 역할과 의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회에서는 그들의 문화나 대대로 전해져 오는 유산을 보존하는 것을 중요시한다. 이러한 유물이 없다면 문명은 성공과 실패에 대해서 배울 방법이 없고 그것에 대한 기억도 남아있지 않게 된다. 문화는 유산을 점점 더 디지털 형태로 만들고 있다. 아카이브의 임무는 이러한 유산을 보존하고 연구자, 사학자, 학생을 위한 인터넷 도서관을 만드는 것이다.”

세계 최대의 공공 디지털 도서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인터넷 아카이브’는
25년이 넘는 시간 동안 750개 이상의 도서관 등 협력기관과 함께 약 4,750억 개의 웹페이지, 2,800만 권의 책과 교재, 1,400만 개의 오디오, 600만 개의 비디오, 58만 개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등 방대한 양의 웹 아카이브를 구축, 디지털화하는 노력을 펼쳐왔다. 현재 약 1,216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누구나 쉽고 자유롭게 정보에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중 대표 서비스는 다음과 같다.

 

① 오픈 라이브러리 (OpenLibrary.org)

온·오프라인으로 접근 가능한 무료 디지털 대출 서비스이자 디지털화된 책의 아카이브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도서관’

 

② 아카이브-It (Archive-It)

2006년 구축된 웹 아카이빙 서비스로, 인터넷 아카이브가 디지털 콘텐츠 컬렉션을 수집, 구축 및 보존할 수 있도록 지원함. 또한 사용자 친화적인 웹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파트너 기관들이 아카이빙 콘텐츠를 언제나 사용할 수 있게 함

 

③ 오프라인 아카이브 프로젝트 및 교육 지원

‘모든 지식의 보편적 접근’을 목표로, 인터넷 가용성과 상관없이 누구나 온라인 컬렉션(수백만 권의 책, 오디오/비디오 파일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운영 중. 또한 미국과 중국 내 대학의 수백 개의 무료 강좌, 영상 강의 등을 열린 교육 자원으로 제공 중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유로운 온라인 디지털 도서관 인터넷 아카이브 (Internet Archive)ㅣ출처 : archive.org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유로운 온라인 디지털 도서관 인터넷 아카이브 (Internet Archive)ㅣ출처 : archive.org



유로피아나 (Europeana)

 

유럽 문명 아카이브이자 유럽 공동의 디지털 도서관, 유로피아나(Europeana). 2005년 유럽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 정상들의 사이버유럽도서관 설립 제안에 따라 추진된 일명 ‘유로피아나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세계 시민이 인터넷 상에서 유럽의 문화, 정보 자원을 쉽게 접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하려는 목표로 추진되었으며, 다양한 유럽 국가들이 네트워크 형태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유럽 전역의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등 3,000개 이상의 기관의 참여와 수많은 기록물 간의 교류를 기반으로 탄생했다.

유로피아나는 체계적인 아카이빙을 위해
EDM(Europiana Data Model)이라는 데이터 기록 모델을 구축했고, EDM 모델을 기반으로 대부분의 기록물을 링크드 오픈 데이터(LOD, Linked Open Data)로 연결시켰다. LOD는 메타데이터 간 연결을 보장하는 데이터 규약으로, 쉽게 말하면 이용자로 하여금 ‘베토벤’이라는 메타데이터를 통해 베토벤의 ‘친필 편지’와 ‘악보’와 같이 다른 형식의 기록물을 쉽게 발견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유로피아나는 디지털화된 기록물 대부분에
‘CC0’이라는 라이선스를 적용하여 누구나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기록물을 내려받고 재가공 및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페이스북이나 핀터레스트를 통한 소셜미디어 공유도 적극적으로 진행하여 사용자의 관심 제고 및 접근성 향상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전세계 국립도서관 및 박물관은 디지털 아카이브 벤치마킹 모델로 유로피아나를 꼽는다. 한편 우리나라와는 2012년 ‘공유 저작물 정보 교환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의 결과로 한국저작권위원회의 저작물 무료 제공 사이트 ‘공유마당’과 연계되기도 했다.


유로피아나 웹페이지 메인 이미지ㅣ출처 : 유로피아나 (europeana.eu/en)
유로피아나 웹페이지 메인 이미지ㅣ출처 : 유로피아나 (europeana.eu/en)



미국 뉴뮤지엄 (New Museum of Contemporary Art)

 

패션과 예술의 메카로 알려진 미국 뉴욕 소호(SOHO, South of Houston)에 위치한 뉴뮤지엄(New Museum) 1977년 개관한 뉴욕 최초의 현대미술관이다. 새로운 미술관이라는 이름의 의미 답게 전통적인 미술관(Museum)과 혁신적인 대안공간(Alternative Space) 사이의 공간을 지향하며, “새로운 예술, 새로운 아이디어(New Art, New Idea)”라는 미션을 품고 있다. 뉴뮤지엄은 전통과 현대의 공존, 예술가와 대중 간의 교류 등 야심찬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뉴욕을 넘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뉴뮤지엄은
40년 이상 소장해온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 뿐만 아니라 운영했던 프로그램의 배경 및 결과 자료 등 10,000점 이상의 자료를 디지털화하여 아카이브화하고 있다. 2010년 처음 구축되고 2017년 재출시된 뉴뮤지엄의 디지털 아카이브는 자체 디지털 컬렉션을 목록화 및 관리하는 전용 플랫폼이자, 뉴뮤지엄이 40년 이상의 역사를 만드는 과정에 함께 했던 5,500명 이상의 예술가, 큐레이터, 여러 단체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온라인 미디어 데이터베이스로서 기능한다. ‘현대 미술’을 넘어 특정 장르로 규정할 수 없는 ‘새로운’ 예술을 만들어가는 뉴뮤지엄만의 아카이브 컬렉션은 웹사이트 ‘Archicve Search’ 카테고리에서 유형별·분류별 검색을 통해 누구나 찾아볼 수 있다.

 


뉴뮤지엄 웹페이지 메인 이미지ㅣ출처 : 뉴뮤지엄 (archive.newmuseum.org)
뉴뮤지엄 웹페이지 메인 이미지ㅣ출처 : 뉴뮤지엄 (archive.newmuseum.org)


글: 디자인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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